이마트에 들렸다가 예전부터 이토에 막걸리 주당들이 자주 언급하던 느린마을 막걸리랑 금정산 막걸리를 장바구니에 담아와봤습니다.
느린마을은 이마트가로 2350이었고 알콜도수는 6도입니다. 출고일로부터 3일째 되던거였는데 단맛이 아스파탐 넣은 다른 막걸리랑 비슷하
거나 더 달달한 느낌이었습니다. 음료로 가장 비슷한 맛을 찾으라면 빙그레 바나나맛 우유가 가장 근접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금정산 막걸리는 이마트가로 1800원이었고 출고일로부터 5일째 되던 막걸리였습니다. 라벨에 박정희대통령에 의해서 민속주로 1호로 지정
되었다는 글귀로 자신들의 유구한 역사와 정통성을 보이고 싶어하는 글귀가 적혀있었는데 그냥 민속주 1호라고 해두었어도 되었을 것 같다
는 생각부터 먼저 들었습니다. 알콜 도수는 8도이고 느린마을은 아스파탐이 안들어 있지만 금정산 막걸리는 아스파탐에 추가 감미료가 첨가
된 막걸리였는데 탄산미와 신맛이 엄청 강하고 단맛은 거의 느껴지지 않았습니다(라벨에 생막이라고 되어 있었으니 출고된 날짜에 따라 다
른 맛일수도 있을겁니다). 제가 사는 지역에서 파는 생막걸리 한통 750ml짜리 가격이 1300원인데 500원 더 주고 똑같이 아스파탐 들어가 있는
금정산 막걸리를 굳이 찾아서 먹을 이유는 없다고 생각되었습니다. 금정산 막걸리보다는 차라리 얼마전 먹었던 걸쭉한 느낌이 강한 거제도 외
포 막걸리가 훨씬 나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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