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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자전거 이용 후기-개고생 포함

글쓴이 : 제3의눈빛 날짜 : 2018-04-21 (토) 14:54 조회 : 6082

이 글은 전기자전거를 알아보고자 하는 분들에게 정보를 나누고, 자전거 성능을 테스트하다가 저 처럼 개고생할 것을 예방해 드리고자 좀 길게 적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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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기자전거 기본 구성 등

- 중국, 44만원 가량, qoo10에서 구매(보급형)

- 배송은 1주일 정도 걸림

 + 안장, 핸들 등을 거치할 뿐 별다른 조립은 필요하지 않음

- 바퀴 20인치, 접이식, 7단 기어

- 물받이, 짐받이(발받침 포함), 라이트(앞), 휴대전화 거치대(충전 가능)

- 밧데리 탈착에 열쇠가 필요(모터 온오프용과 별도-전체 2종류의 열쇠가 같이 배송됨)

- 육각렌치 세트, 자물쇠 등도 포함됨

++ 별도의 자세한 설명서가 없음(판매사이트에도, 배송박스에도...)

 

* 기본 특징

- 주행거리 50키로(PAS모드)

- 무게 20키로, 최대하중 150키로

- 자세한 스펙은 해당 쇼핑몰 링크

https://directjapan.qoo10.com/item/PRIDE-20%EC%9D%B8%EC%B9%98-%EC%A0%84%EA%B8%B0%EC%9E%90%EC%A0%84%EA%B1%B0-%EA%B4%80%EC%84%B8%ED%8F%AC%ED%95%A8-%EB%AC%B4%EB%A3%8C-%EB%B0%B0%EC%86%A1-%EB%B0%B0%ED%84%B0%EB%A6%AC-%EC%9A%A9%EB%9F%89-48V-12-5AH-%EC%B5%9C%EB%8C%80%EC%A3%BC%ED%96%89%EA%B1%B0%EB%A6%AC-50-80KM/587188688

 

* 주행 방식 및 특성

- 열쇠를 돌리면 PAS모드로 기본 시작

 + 페발을 밟고 나서 모터가 돌아감

 +(주의) 페달을 조금 밟으면 모터가 돌아 가속이 되니, 좁은 골목길이나 번잡한 곳에서 특히 유의!

- 오른쪽 손잡이를 돌리면 모터힘만으로 주행 가능

- 왼쪽 스위치 : 1~3단, 속도차이(15, 25, 30키로)

 + 속도는 GPS측정방식이 아닌 듯 함(내리막에서 페달을 사용하지 않으면 속도가 0으로 표시됨)

- 열쇠를 돌려 전원을 차단하면 100% 인력모드

 + 다른 방식이 있는지는 잘 모르겠음(설명서 자체가 없음)

- 주행시에도 모터소음이 약간 있으며, 페달 쪽에도 소음이 있는 편

- 뒷브레이크는 좌측손잡이임

- 공기주입구는 일반적이지 않음(기존에 사용하던 옛날 자전거와 다름)

- 충전시 충전기의 소음이 큼(냉장고보다 큰 소리-아마 냉각팬이 돌아 가는 듯)


 * 구매 계기 및 결정 요소 등

- 자체 엔진의 한계로 전기자전거를 알아 봄 > 나들이 및 마실용

- 밧데리 분리형으로 충전과 향후 교체에 용이할 것

- 접이식으로 자동차에 들어 갈 수 있는 크기 > 20인치로 결정

- 기어는 필요 > 높을 수록 좋지만 가격 상승

- 뒤에 사람을 태울 정도, 막 굴려도 될 정도의 튼튼함

- 잡다한 옵션을 따로 구매하지 않을 것

- 무게는 가벼울 수록 좋음.... 매우 비싸짐 > 그냥 참고만

- 무난한 디자인, 가격!!(예산 70만원대 고려)

++ 처음에는 국산을 알아봤으나 높은 가격에 놀라고, 이상한(?) 디자인에 더 놀라고...

++ 중국산의 전기자전거 점유율이 높다는 것을 보고, 탐색 중 G660 시리즈를 중심으로 관심을 갖게 됨

 

* 이전 자전거 구매 경험 등

1. 싸이클 : 90년대 중반, 새거 10만원 구입 > 대학 통학용(왕복 15키로 내외)

- 학내 언덕길에도 후배를 태우고 다닐 정도로 비교적 튼튼한 자전거에, 체력도 좋았던 편

- 2년정도 통학용으로 쓰다 마실용 등으로 10여년 후 수명을 다함

 

2. 철티비 : 21세기 초반, 새거 10만원 구입(알톤) > 마실용

- 구입 후 1주일만에 계족산(대전) 임도를 타고 옴 > 산고생의 서막(후술)

- 현재 마실용, 소장 중

 

3. 타슈 : 대전시 공용자전거, 10여회 정도 이용

- 대청댐 나들이 1회 > 왕복 50여 키로, 5시간 정도 소요(5백원 투자)

- 체력의 한계를 크게 느끼고 전기자전거를 구매하게 된 결정적 계기

++ 철티비보다 두배는 무겁고, 3단기어, 잘안나감, 뻑뻑하거나 소음이 심한 것도 있음

++브레이크는 요즘 규격으로 뒷바퀴 제동이 오른쪽에 있음(앞바퀴 제동이 뒷바퀴 보다 두배는 강해 놀라게 됨)

++ 5백원으로 빌릴 수 있고, 스테이션에서 한시간 이내 교체시 추가 비용이 없이 하루종일 이용 가능

 

==본격 사용기==

1. 왕복 20여 키로 : 상쾌, 신남~

대전의 유등천, 갑천변 자전거 도로를 이용해 왕복 20여 키로를 달려봤습니다.

주변에 벚꽃과 하천길로 더욱 상쾌하더군요.

 

자전거도로라, 일반 자전거인 척 계속 PAS로 달리다 짧게 모터로만 주행했습니다.

배송받은 상태에서 충전을 안하고 탔음에도 집에 올때 쯤에는 밧데리는 1/3정도 남은 것으로 표시됩니다.

 

1단을 사용하면 PAS모드에서 15키로 정도 나오고, 3단으로 30키로가 나옵니다.

그러나, 손잡이에 달린 속도계는 그리 믿을 만한 것이 아닌 듯 합니다.

어플로 확인하니 주로 13키로, 최고속도 25키로 정도 나옵니다.

 

차체에 있는 기어는 7단변속으로, 7단으로 주행해도, 1단으로 주행해도 힘든 거 없습니다.

운동효과 제로에 가까워요.(양발은 거들 뿐)

참, 집이 엘리베이터가 없는 2층이라 자전거를 들고 오르락 내리락 할때가 가장 많은 운동이 된 듯 합니다.

오른팔이 좀 쑤시더군요. 그래도 또 타고 싶게 만듭니다~~

 

 

2. 왕복 50여키로, 봄날의 개고생...

대청댐 로하스 축제가 열린다 해서 가봤습니다.(수침교~대청댐 왕복)

대전 공용자전거 타슈로도 힘들지만 달려본 경험이 있어

이번에는 봄을 더 만끽하는 하루가 될거라며...

 

좋은 경치속에 여유로운 주행으로 즐겁게 달렸습니다.

언덕길에서도 힘 안들이고 올라가지니 다른 자전거들이 힘겹게 올라올때는 내심...(더 좋았...)

대청댐 부근에서 차량이 밀릴때도 자전거는 막힘이 없었습니다.

 

폰은 사진과 동영상 촬영 등으로 벌써 맛이 갔더군요.

핸드폰 거치대에 usb포트가 있다는 걸 대청댐에 도착하여 알게 되었습니다.

진작 확인했어야 했는데...

 

집에서 타간 커피를 여유롭게 마시면서 한바퀴 둘러 보고 복귀를 하였죠.

밧데리는 1/3 이상이라 크게 걱정을 안했지만,

만에 하나 방전되어도 튼튼한 두다리를 이용할 수 있을 거라 여겼죠.

(어느 글에서 방전되면 모터를 돌리느라 더 힘들다란 글은 봤지만 그 정도 쯤이야 생각...)

 

집까지 20여키로를 남긴 지점에서 밧데리는 맛갔습니다.(대략 대전 3, 4 공단 부근)

두다리를 이용했죠.

...

안나갑니다.

기어 1단도 소용없어요. 힘만 들뿐 더 안나갑니다.

밧데리없는 제 자전거에 비해 타슈는 10배 이상 잘 나가던 거였습니다.


도저히 굴러서 집까지 갈 체력이 안될 것 같아 내려서 끌고가다가

다시 타고 50여미터 가다 내려 끌고....

 

제 체력도 방전되고, 배는 고프고 바람은 세차고, 커피도 다 떨어지고...

(축제장에서 간식을 사먹을 걸 하는 후회도 해봄)

 

'차라리 자전거를 버리고 갔다 다시 찾아올까? ...산지 일주일이고 잠금장치도 없는데...'

'지나가는 자전거에 도움요청해서 매달려서 가볼까?'

'전화로 도움을 요청... 아 밧데리 없다. 기억나는 전화번호도, 전화도 없다'

'주변 민가에 도움을.... 고속도로나 자동차전용 도로 뿐이구나.'

 

여러가지 고민을 했지만, 이대로 하천길로 가다간 방법이 없을 듯 해서

대화공단 근처길에 올라가(민가 쪽으로) 계속 끌고 가기로 했습니다.

 

끌고 다닌지 두어시간이 지나자 드디어 편의점이 보이더군요.

(사막에서 오아시스를 만난 기분!!)

음료와 라면을 샀습니다.

 

알바생분(?)에게 계산하며 부탁했죠. 자전거를 맡아 줄 수 있냐고...

(최대한 불쌍해 보이려...했지만 그냥 봐도 무지 불쌍한 몰골이었을 겁니다.)

 

알바분은 매장안은 안되지만, 입구근처에 놓으면 CCTV로 봐주신다고 하네요.

(무지 감사했습니다. 따로 인사는 했지만, 편의점 홈페이지에 칭찬한다는 글을 올려놨습니다.

알바분한테 어떤 혜택이 가려나요??)

 

택시를 잡아타고 집에가서 차를 끌고 자전거를 태워 왔습니다.

 

이후 이삼일 동안 팔다리가 후달리더군요.

 

10여년전 철티비를 사고 계족산에서 호기심에 계곡아래 내려갔다가

다시 길도 없는 산비탈 풀숲에서 끌고 올라갈때도 힘에 부쳐 자전거를 버리고 싶었습니다.

그때 이후 두번째로 자전거를 버리고 싶은 충동을 느꼈네요.

(둘다 산지 일주일 정도일 때라니...)

 

결론)

1. 중국산이라지만,

기본구성 여기저기에 편리성이 보이네요.

친구와 여행가서 뒤에 태우고 잠깐 다닐 정도의 내구성과 기본 짐받이, 발받침도.

핸드폰 거치와 충전가능, 왼손 뒷브레이크 등...

비교적 튼튼하고 저렴한 가격대.

마실용으로는 이용할 만 하다고 봅니다.

단, 좁은 골목이나 번잡한 곳에서는 모터 이용에 유의하셔야 합니다.

추가 밧데리는 몇년 후에 알아 봐야 겠습니다.(약 15만원 가량 함)

 

2. 중장거리는 반대해요~

여러분도 전기자전거를 이용하게 된다면, 20여 키로 이내로 잡으세요.

더 멀리 간다면 여분의 밧데리를 가져가세요.

(밧데리도 무겁습니다. 5키로 이상 일듯, 큽니다. )

아니면 충전기를 들고 가서 공중화장실(?) 등에서 충전해 보세요.

태우러 올 사람을 미리 만들어 두세요.

 

그래도, 그냥 자전거보단 훨씬 여유롭고 재미납니다.

운동용이라면 열쇠뽑고 달리세요. 효과가 매우 좋을 겁니다~~


포이에마 2018-04-21 (토) 14:58
헐...밧데리가 5kg나 되요? ㅋㅋ

차라리 그냥 사이클 끌고 100km 달리는 게 낫겠네요 ㅋ
MLDNIGHT 2018-04-21 (토) 15:57
참고할게요 ㅊㅊ드립니다
시밤탱 2018-04-21 (토) 17:44
때문에 저도 킥보드 갖다 팔고 다시 자전거로 눈을 돌렸습니다. 킥보드가 편하긴 한데 몸이 점점 더 쓰레기가 되는 거 같아서 계속 타면 안되겠더라고요.
turbie 2018-04-22 (일) 10:01
배터리 익스텐션하시면 100키로도 스로틀모드로 달릴수 있어요. 저는 서울에서 춘천까지 110키로 갑니다.
PAS로 아껴서 가면 160킬로도 다녀왔구요. 참고로 제 자전거는 총 34Ah 용량입니다.
돈마니 2018-04-22 (일) 12:02
아..전기 자전거의 문제점이구요...참고가 잘 되었습니다. 추천하고 갑니다.
세일러프리먼 2018-04-22 (일) 19:02
글쓴이의 깊은 빡침이 느껴진다 ㅋㅋㅋㅋㅋ
KIEV 2018-04-23 (월) 02:35
좋은글입니다
별님이아빠 2018-04-24 (화) 20:16
참고할게요
젭프리 2018-04-25 (수) 03:44
타슈가 잘못했네 ㅋㅋ
MIRINE 2018-04-25 (수) 12:21
그냥 택시 트렁크에 넣고 집에가면 되는거 아니었나요?
PT민군 2018-04-28 (토) 08:29
후기 감사합니다!
동천 2018-05-01 (화) 13:19
택시 잡아서 트렁크에 실어서 왔으면 되는거 아닌가요?
도조 2018-05-20 (일) 07:51
배터리가 무거운 전기자전거의 문제지요. 수고하셨습니다.
고슴도치루비 2018-05-21 (월) 11:20
배터리가 나가면..끝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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