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이 안심하고 오래 쓸 수 있는 스마트폰을 제공하고 본질적 기능에서도 고객의 활용도를 높이겠습니다. 이를 위해 신제품의 기능을 기존 제품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업그레이드하는 등 사후지원을 강화하겠습니다."
지난달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최대 모바일전시회 'MWC 2018'에 참석한 황정환 LG전자 MC사업본부장(부사장)이 기자들에게 밝힌 전략이다. 휴대폰 사업의 수장인 그의 발언은 향후 LG전자의 스마트폰 전략을 보여주는 것이어서 주목을 끌었다.
황 부사장의 이 같은 전략은 최근 문을 연 '소프트웨어(SW) 업그레이드센터'에서 실현되기 시작했다. LG전자는 스마트폰 OS의 신속한 업그레이드와 체계적 고객관리를 위해 단말사업부장 직속으로 SW업그레이드센터를 운영하기 시작했다. 고객은 이 조직을 통해 편의기능 등을 수시로 업데이트받고 불편한 점이나 궁금한 것을 빠르게 해결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LG전자는 그동안 SW의 기능별로 업그레이드·서비스관리 조직을 태스크포스(TF) 형태로 일시적으로 운영해 왔으나 이번에 이를 통합해 상시조직인 SW업그레이트센터로 만들었다.
이 업그레이드센터는 잘 만들어진 표준모델을 바탕으로 신제품을 만들고, 기존 제품도 새 기능을 추가하며 오래 쓸 수 있도록 SW를 업그레이드해주는 '플랫폼 전략'의 일환으로도 풀이된다. LG전자 관계자는 "고객들이 LG 스마트폰을 한번 구매하면 오랫동안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사후지원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센터 개소 후 첫 지원은 LG V30 이전 제품들의 OS 업그레이드다. 다음달 LG G6를 시작으로 2016년 출시한 LG V20와 LG G5도 업그레이드를 진행할 계획이다.
(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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