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초 베일벗는 갤럭시노트9…메모리 괴물폰 되나

  화면 커지고 빅스비2.0 탑재…내장메모리 512 GB 도 나올듯

IT 매체 폰아레나가 공개한 `갤노트9` 이미지.

8월 초 공개될 전망인 삼성전자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노트9'의 사양과 스펙에 대한 관심이 높다. 저장용량이 512 GB (기가바이트)에 달하며 전작들과 비교해 화면은 더 커지고 배터리 용량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또 '빅스비 2.0' 버전을 탑재해 인공지능( AI ) 비서 기능이 한층 업그레이드될 전망이다.

24일 업계와 외신 보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8월 초 미국 뉴욕에서 '언팩' 행사를 열어 갤럭시노트9을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제품 출시는 같은 달 말에 진행될 전망이다.

블룸버그는 갤럭시노트9이 8월 9일 뉴욕에서 출시될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는데, 삼성전자는 8월 2일 또는 9일을 두고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8을 8월 23일에 공개하고 9월 21일 출시한 것과 비교해 2~3주 정도 당겨진 셈이다. 애플이 9월 차기 아이폰을 선보이기 전에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적 판단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노트9 사양과 관련해 가장 관심을 받는 부분 중 하나는 저장 용량이다. 기본적으로 6~8 GB 램( RAM )에 64·128·256 GB 내장 메모리가 탑재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번에는 512 GB 의 대용량 제품이 한국과 중국 등 일부 국가에만 나올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지난해 말 삼성전자가 모바일기기용 512 GB 플래시 메모리를 생산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아직 단정할 수는 없으나 512 GB 스마트폰 출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한국과 중국 사용자들은 대용량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고 설명했다.

갤럭시노트9은 6.4인치 슈퍼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할 것이 유력시되고 있다. 전작인 갤노트8 6.3인치와 올해 출시된 갤럭시S9플러스 6.2인치보다 더 커진 셈이다. 전면에 디스플레이 내장형 지문센서는 장착되지 않을 전망이다.

모바일 AP 로 퀄컴 스냅드래건 845 프로세서와 엑시노스 9810을 탑재하며, 배터리 용량은 갤노트8(3300㎃h)보다 커진 3850㎃h 또는 4000㎃h가 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독일 매체 올어바웃삼성은 지난 13일 갤럭시노트9이 블랙·그레이·라벤더·블루·브라운 등 5종으로 공개될 것이며 빛을 비추면 색상이 변하는 광택 소재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전작 갤럭시노트8은 후면 듀얼 카메라 바로 옆에 지문인식센서가 있어 카메라 렌즈에 지문이 자꾸 묻는 불편함이 있었는데 갤럭시노트9에서는 지문센서가 듀얼 카메라 밑에 위치할 것으로 보인다.

빅스비 2.0 버전이 갤럭시노트9에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빅스비 2.0은 더 향상된 자연어 처리, 개선된 소음 제거, 빠른 응답 시간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빅스비 버튼은 왼쪽에 위치할 것으로 전망된다.

버튼을 한 번만 누르면 캡처가 가능한 기능이 도입될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노트9 예상 이미지에는 음향 조절 버튼, 빅스비 실행 버튼 외 정면 왼쪽 하단에 기존에 없던 새로운 버튼이 생성돼 있다. 기존 갤럭시 제품 화면 캡처를 위해서는 오른쪽 전원 버튼과 음향 아래 버튼을 동시에 누르거나, 전원 버튼과 홈 버튼을 동시에 누르는 방식으로 실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