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두째주에 온다던 포코가 주말쉬고 9월3일 월요일 점심시간에 도착했습니다.
기쁘기 그지 없지만 한편으로 보호필름이 없어서 난감합니다.
(케이스가 포함되어있어서 다행... 안그랬으면 보온용 주머니에 넣어다닐 뻔했습니다.)
액정에 대충 피스테이프같은 필름을 잘라 붙여놓긴 했는데 투명하지가 못해서 화질이 영 좋지 못합니다.
아래 내용들은 절대 주관적인 평가이며 객관은 1정도 들어갔습니다.
1. 다른 후기에서 밝히듯이 가성비는 두 말의 여지가 없습니다.
처음 가격으로 계속 공급된다면 생태계 파괴는 시간문제일 것 같습니다.
. 성능은 최상위 기종답습니다. 어디서나 빠릿빠릿 합니다.
회사 임직원용 모앱을 사용하는데 회사제품보다 빨라버립니다.(느낌상;)
. 사진 잘 나옵니다. 하지만 조도 낮은 곳에서는 잘 안나옵니다.
야간에 셔터스피드, ISO 변경해가며 찍어봤는데 역시 별로 기대하지 않는게 좋습니다.
사진이란게 잘못 찍히면 안찍으니만 못하니...
. 미맥스는 화면이 커서 무거울 수 있다고 썼는데 화면이 살짝 작은 포코도 묵직합니다.
(그렇다고 기타 폰들은 가볍고 포코는 무겁단 이야기가 아닙니다.)
. 후뤠시를 자주 쓰는데 미맥스 때 처럼 노란빛이 납니다.(아이씨...)
이것만은 개인적으로 극불호.
. 애니메이션을 모두 끄고 제스처기능을 사용하는데 하단쓸기(홈버튼)를 하면 실행 중인 앱 아이콘이 1초간 사라졌다 나타납니다.
이게 약간 거북하네요. * 제스처는 소프트키를 숨기고 스와이프로 대신하는 기능입니다.
. 제스쳐가 매우 쓸만합니다. 익숙해지니 하루만에 다른 폰 홈, 메뉴버튼 누르는게 어색해졌습니다.
. 제스처 활성화 시 호환되지 않는 앱이 간간히 있는 것 같습니다.(전체화면 미적용, 일부기능 이상)
. 배터리 소모는 약간 빠르다고 느끼는데 그래도 그럴것이 비교대상이 미맥스이며 초기설정 때문에
백그라운드 동작과 화면을 켜둔시간이 길어서라고 생각합니다.
. M탈모는 생각보다 신경쓰이지 않고 있습니다. 유튭영상전체화면 시 좌우가 잘려 나옵니다. (화질설정은 원래 안됐었나...)
다른 영상들은 아직 플레이안해봤습니다.
. 하단의 둥근 모서리 액정에 위화감이 생깁니다. 빠진 소프트키자리에 앱이 걸쳐서 귀퉁이가 잘려보이기도 하고
(앱마다 적용이 다르지만) 하단부만 검은색으로 전체화면 활용이 안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 동료가 M탈모보더니 '와! 아이폰바꿨어요!?' 물어봤는데 신나서 '중국산입니다ㅎㅎㅎ' 했다가
'아예...(시무룩)'해져버리는 바람에 '이름은 포코... 성능은 최상급...가격은 1/3...'이라고 말을 잇지 못했습니다.
아직 일반인 사이에서 포코폰은 그들만의 리그입니다...
. 단점을 주로 적은것 같은데, 저는 성향이 불만이라 로또1등 당첨되도 불평 할 수 있는 사람입니다.
포코는 장점이 더 많습니다.
당장 생각나는 부분은 이정도네요. 포코가 아주 크게 뉴스화 되어서 다른 휴대폰에 영향을 줬으면 좋겠습니다.
타사도 저렴한 가격에 스냅845 기본 장착해서 다른 부가 기능으로 차별화가 이루어지면
개똥같은 CPU 박아넣고 보급형이랍시고 10만원짜리를 30만원 파는 상술은 근절되리라 생각합니다.
아이폰3g 때처럼 통신사가 밀어주길 살짝 근거없이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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