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XS, 안투투 테스트서 역대 최고점 기록.. 36만점

애플이 야심차게 내놓은 신형폰 ‘아이폰 XS ’가 안투투 벤치마크(성능실험) 테스트에서 역대 최고점을 기록했다.

14일(현지시간) 중국 정보기술( IT ) 전문매체 마이드라이버스는 애플 A12 칩셋을 탑재한 아이폰 XS 가 36만점 이상의 점수를 보였다고 보도했다.

아이폰 XS 는 안투투 테스트에서 CPU 13만3561점, GPU 15만931점, UX 6만6474점 등 총 36만3525점을 기록했다. 최근 퀄컴 스냅드래곤845를 기반으로 하는 안드로이드폰이 최고 29만점 수준인 것을 감안하면 아이폰 XS 가 성능 면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한 것이다.

애플 A12는 아이폰8플러스, 아이폰X 등에 탑재된 A11 대비 성능이 3분의 1 가량 향상됐으며 GPU 점수는 거의 두 배, UX 점수는 50% 가량, 메모리 점수는 20% 정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7나노미터( nm ) 공정을 적용한 A12는 기존 A11보다 최대 15% 빨라지고 전력도 50% 가량 덜 소비한다. 또한 개선된 쿼드코어 GPU 가 포함돼 전작보다 50% 가량 더 뛰어난 그래픽 성능을 갖췄다는 것이 애플의 설명이다. A12는 아이폰 XS 뿐만 아니라 아이폰 XS 맥스, 아이폰 XR 에도 도입된다.

안드로이드 진영에서도 퀄컴 스냅드래곤855이 올 연말 발표한 뒤 내년에 출시하는 갤럭시S10 등에 탑재될 것으로 예상돼 아이폰 시리즈와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번 안투투 테스트를 통해 새 아이폰 시리즈의 램 용량도 밝혀졌다. 아이폰 XS , 아이폰 XS 맥스는 4기가바이트( GB ) 램을 장착한 반면 아이폰 XR 은 3 GB 램을 적용했다. 이는 아이폰8플러스, 아이폰X와 같은 수준이다.

결국 애플 입장에서는 아이폰 XR 을 일종의 보급형 제품으로 내놓고 아이폰 XS , 아이폰 XS 맥스를 주력 모델로 삼은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아이폰 XR 도 국내 출고가가 최소 90~100만원선으로 예상되는 데다 아이폰 XS 는 130만원, 아이폰 XS 맥스는 140만원을 넘을 것으로 전망돼 소비자들이 부담을 느낄 법한 가격이다.

solidkjy @ fnnews . com 구자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