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3사에서 판매하고 있는 스마트워치형 키즈폰 판매량이 감소하고 있다.
통신3사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제출한 어린이용 스마트워치 판매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가입자수는 17만6000건으로 2016년 20만4000건과 비교해 13.7% 줄었다. 올해는 10만1000여건의 가입자수를 보이고 있다.
스마트워치형 키즈폰은 아이들이 시계처럼 손목에 착용해 음성통화와 문자 기능을 이용할 수 있고, 실시간 위치 확인을 통해 자녀의 안전을 확인할 수 있다는 장점으로 주목받았다.
이에 키즈폰 준(
JOON
) 시리즈를 비롯해 네이버 라인의 키즈폰·아키(
AKI
) 등이 시장에 나와 있고, 친근한 캐릭터로 아이들을 공략한 무민키즈폰과 카카오프렌즈 키즈워치도 출시된 상태다.
SK
텔레콤은 4가지 종류의 키즈폰 준을 판매하고 있는데 2016년 14만3000건, 2017년 10만9000건, 올해 4만7000건으로 해마다 가입자수가 급감하고 있다.
KT
는 현재 라인키즈폰2, 무민키즈폰, 네이버키즈폰
AKI
를 선보이고 있으며 가입자수는 2016년 3만3000건, 2017년 5만4000건, 올해 3만9000건이다.
LG
유플러스는 카카오프렌즈 키즈워치 등을 확보하고 있는데 2016년 2만8000건, 2017년 1만3000건, 올해 1만5000건을 나타내고 있다.
카카오가 키위플러스 인수를 통해 키즈폰 시장에 뛰어들었지만, 전반적으로 수익성이 낮다는 이유로 국내 키즈폰 제조사가 줄고 있다.
LG
키즈온과 쥬니버토키 등은 단종됐으며,
LG
전자와
LG
이노텍도 키즈폰 생산을 중단한 바 있다. 인포마크는 키즈폰 준의 매출 감소 영향 등으로 지난해 적자전환하기도 했다.
실제 사용자인 아이들이 키즈폰보다는 스마트폰을 선호하고 있는 것도 이유다. 키즈폰에서 제공하는 통제 기능을 스마트폰에서 사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유튜브 등의 동영상 콘텐츠를 즐기기에도 더 적합하다. 또,
GPS
오류와 불편한 수리 서비스 등 잦은 고장과 불편 문제도 제기된다.
통신사 관계자는 “전체적으로 웨어러블 형태 단말 사용성에 대한 불편함이 있어 일반 폴더폰 혹은 스마트폰으로 넘어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스마트폰 이용 고객의 연령대도 낮아지고 있으며, 키즈폰의 통제 기능과 유사 기능을 제공하는 스마트폰이 증가함에 따라 수요가 분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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