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톡의 시초 BBM, 5월 31일 부로 접는다

블랙베리 신화의 시작이자 스마트폰 메신저의 시작이었던 블랙베리메신저 통칭 'BBM'을 이제 더 이상 볼 수 없을 전망이다.

美 IT미디어 폰아레나는 현지시간 18일, BBM 서비스에 대한 지원이 5월 31일 이후에는 끊길 것이라고 밝혔다.

블랙베리 메신저인 BBM은 리서치 인 모션을 통해 2005년 8월 1일 세상에 첫 선을 보였다,

BBM은 강력한 성능과 쉬운 활용성으로도 그 당시 다른 휴대폰에서는 볼 수 없던 편리함을 제공했고, 많은 사람들이 이에 매료돼 블랙베리폰을 구입하게 됐고, 블랙베리의 전성기가 시작됐다.

하지만 곧 애플 아이폰과 구글 안드로이드폰의 맹공이 시작되면서 블랙베리의 추락은 시작됐고, 애플 메신저와 카카오톡 등 BBM을 대체할 다양한 스마트폰 메신저들이 나타나면서 BBM의 독주는 막을 내리게 됐다.

블랙베리측은 2013년 10월 BBM의 떨어진 인기를 만회하기 위해 블랙베리 폰 외에도 아이폰이나 안드로이드폰에서 쓸 수 있도록 BBM 앱을 공개했지만 시장을 다시 차지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2016년 BBM은 인도네시아 기업인 Emtek에 라이선스되며 그간 명맥을 유지하다가 결국 5월 31일 프로그램 지원을 정식으로 종료하게 됐다.

하지만 기업용 버전인 블랙베리메신저 엔터프라이즈(BBMe)는 블랙베리에서 라이선스를 가지고 있으며, 계속 서비스 할 것이라고 매체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