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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지엑스, 지하철 ‘28㎓ 핫스팟’으로 이통3사에 ‘도전장’
수정 2024-04-01 11:28 등록 2024-04-01 11:12
제4 이통사 사업전략 첫 공개…“새로운 고객 경험으로 승부”
“지하철부터 기지국 설치…28㎓ 지원 단말기 출시도 협의”
‘제4 이동통신 사업자’ 스테이지엑스가 지하철 등 인구 밀집 장소에 28㎓ 대역 주파수 기반 무선랜(와이파이)을 구축해 가입자들에게 차별화된 통신 경험을 제공하는 것으로 기존 이동통신 3사와 차별화를 꾀한다. 최근 28㎓ 대역 주파수를 할당받아 새 이동통신 사업권을 확보한 스테이지엑스는 주파수 할당 대가 납부, 법인 설립 절차, 인구 밀집 지역 중심의 기지국 설치 등을 거쳐 내년 상반기 중 5세대(5G) 이동통신(이하 파이브지) 전국 서비스에 나설 예정이다.
스테이지엑스는 지하철·공연장·공항 등 전국 인구 밀집 지역에 28㎓ 대역 파이브지용 주파수를 활용한 와이파이를 선제적으로 깔아 가입자들에게 추가 비용 없이 이용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이 업체는 “딥테크를 기반으로 시장에 새로 진출하는 이동통신사로써, 가입자들에게 새로운 기술 기반의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스테이지엑스 가입자들은 인구 밀집 지역에서 현저히 빠른 ‘리얼 파이브지’를 무료로 쓸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스테이지엑스는 이를 위해 지하철에 28㎓ 대역 주파수를 활용한 무선랜 구축에 우선 순위를 두고 기지국을 설치해나갈 예정이다. 이 업체는 “28㎓ 대역은 주파수 특성상 장애물이 없는 인구 밀집 지역에서 활용성이 뛰어나다. 무엇보다 파이브지용으로 쓰이는 다른 대역 주파수는 폭이 100㎒인데 비해 28㎓ 대역의 폭은 8배 넓은 800㎒에 달해, 월등히 빠른 데이터 송수신 속도 구현이 가능하다. 기존 파이브지 대비 초고속, 초저지연, 초연결의 특성을 가진 ‘리얼 파이브지’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테이지엑스가 구체적인 사업 전략을 내보인 것은 처음이다. 이 업체 관계자는 한겨레와 통화에서 “스테이지엑스가 최우선으로 추구하는 것은 고객경험이다. 리얼 파이브지를 통해 가입자의 통신 경험을 혁신하는 동시에 실질적인 혜택을 주고자 한다”며 “서울시 교통이용통계 보고서에 따르면, 지하철 하루평균 이용 건수는 565만5천건, 이용 시간은 35.8분으로, 완전히 차별화된 새 통신경험을 할 수 있게 하기에 좋은 여건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스테이지엑스는 인구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28㎓ 대역 주파수 기반 파이브지 망을 구축하고, 나머지 지역에선 이동통신 3사 파이브지 망을 로밍(임대)하는 방식으로 파이브지 서비스에 나설 예정이다. 이 업체는 “서비스 개시 3년 내에 가입자 300만명 확보를 목표로 한다”며 ”지하철에 28㎓ 대역 주파수 기반 와이파이를 구축하며, 정부와 주요 단말기 제조사들과 협의해 28㎓ 대역 주파수 지원 단말기가 출시되도록 하고, 28㎓ 주파수 기반 ‘리얼 파이브지’ 반경을 넓혀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재섭 선임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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