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는 정말 좋았으나 해가 사라지고 바람이 불며 쌀쌀하더군요.
경기 시작 전 옆에 앉은 어르신이 u-20의 패스게임에 전북현대가 힘들 거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이런말을 하면서 자리를 옮기더군요. 'u-20 대표팀 공격진영으로 가자'
난 속으로 비웃었고.. 축구를 모르시는구나.. 아니면 대표팀 경기만 보는 어르신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나는 "전북현대가 힘들거라고???" 이런 생각을 하고 경기를 봤는데..
결국 내 예상대로 시작부터 u-20이 밀리더군요. 아.. 시작하자 마자 전북현대가 슛팅을 허용했죠. 그 이후엔 ㅉㅉㅉ...
역시 체격부터 틀리고,,, 축구는 공간 싸움인데 그것이 되지 않더군요. 압박은 이루 말할 것 없구요.
결국 u-20 대표팀은 압박과 공간싸움에 지면서 힘 한 번 못써보고 완패를 했습니다.
첫골은 코너킥 상황에서 키가 큰 김민재가 넣었고.. 정혁의 코너킥이 정말 날카로웠습니다. 어쩔 수 없었죠.
두번째 고무열 골도 전북의 패스게임에 대표팀 수비진이 무너지면서...(어쩔 수 없었습니다. 에두가 골 킵핑을 하면 수비가 되지 않으니)
마지막 세번째 골은 이동국 선수가 넣었는데 대표팀 수비수가 실수를 하는 바램에 골을 허용했죠..
에델이 하프라인에서 단독 드리블해서 옆에서 공간을 찾아가던 이동국이 가볍게 넣더군요.
이승우를 보러 온 팬들이 많았는데 아쉽더군요. 전반전에는 귀국한지 3일 밖에 안되어서 그런지 움직임이 보이지 않았는데
후반 교체 되기 전에는 좀 하더군요. 대표팀에서 유일하게 공간을 창출하더군요.
전반전 내내 전북현대와의 미드필드 싸움에서 지니까 후반전에는 이승우가 내려와서 패스게임하며 공간은 약간 창출해 내더군요.
(이 정도 움직이면 대표팀에서 기회를 주면 교체 멤버로 활용해 봐도 될 듯 해요.. 프리롤로 쓴 다면 충분히 15분 정도는 소화가 가능할 것 같더군요. 주전은 현재 힘들 것 같고.. 메시가 2006년 월드컵 때 그랬던것처럼... 이승우도 메시와 비슷하게 대표팀에 데뷔를 하면 좋을 것 같네요.. 뭐 슈틸리케가 어떻게 생각하는지 모르겠지만.)
뭐 전북현대가 대거 선수를 교체한 것도 있었지만.. 아무튼 이승우의 움직임은 나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백승호의 움직임이 아쉽더군요...
아무튼 u-20 대표팀은 전북현대와의 경기에서 보완할 점을 알았을 거라 생각이 됩니다.
앞으로 두 차례 더 평가전을 한다고 하니.. 더 나아지겠죠...
총평 : 젊은 패기가 보이지 않아서 아쉬웠습니다. 좀 막 뛰어다며 공간을 창출하는 움직임이 보였으면 했는데...
전주월드컵경기장은 버전 업이 되었더군요... 잔디 상태는 이제 새롭게 깔아서 약간 아쉽긴 하지만 개막전까지 완전히 자리 잡힐 거라 생각합니다. 아직 경기장 주변에는 마무리 공사가 한창 진행중이긴 하나 정말 깔끔하더군요.
또 하나 아쉬운 건 관중석 의자를 교체할 줄 알았는데 그건 아닌 것 같아 약간 아쉽긴 하더군요.
아무튼 u-20 경기가 끝나면 전주종합운동장에서 전주월드컵경기장으로 복귀를 하는 전북현대지만 주변에 정말 아무것도 없더군요.
먹을 것을 사먹을 곳이 없어서 너무 아쉬워요... 그래서 그런지... 몇몇 관람객 들은 치킨을 시켜먹더라구요... ㅎㅎ
배달오토바이들이 엄청나게 질주를 하더군요...
개막전이 기대됩니다. 벌써 1만 9천장의 표가 예매가 되었다고 합니다.
오늘 경기장에서도 표를 팔고 있었으니까... 오늘 모인 관람객만 해도 5-6천명이니.. 표가 더 팔렸을 것으로 생각되어..
나도 내일 정도 개막전 표를 예매를 해야 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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