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지에서 먹힐까 시즌2 종영 > 마지막회 시청률은?

중화요리는 불맛이라는데, 그 본고장 중국 한복판에서 우리 이연복 셰프가 제대로 그 불맛을 보여주며 막을 내렸습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방송한 '현지에서 먹힐까? 중국편' 마지막 회 시청률은

3.4% (이하 비지상파 유료가구)를 기록했는데

마지막 회에서는 '팀 연복' 속 이연복 셰프의 리더십과 팀원들의 팀워크를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죠

국내 중화요리 대가 이연복 셰프를 내세운 '현지에서 먹힐까? 중국편'은 지난 시즌 태국 편보다 '대박' 이 나며

이 프로그램이 시즌제로 자리 잡는 데 크게 기여하게 되었죠

이 프로그램은 시작도 끝도 이연복 셰프였는데 그는 그동안 다양한 쿡방(요리하는 프로그램)에서 보여준 화려한 손놀림을 타국에서,

그것도 많은 제약이 따르는 푸드트럭에서 똑같이 자랑했습니다

" 짜장면은 어디서든 먹힐 것 "이라고 자부한 그의 말대로 짜장면은 역시 대박이 났는데, 신기한 것은 짜장면 외에

멘보샤, 가지덮밥, 깐풍기 등 다양한 메뉴도 현지인의 극찬을 받았다는 점이죠

가끔 현지에서 '삐끗'하는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무조건 고객 위주 로 생각하며 유연하게 대처하는 이연복 셰프의 자세 역시

많은 사람에게 귀감이 됐는데

원맨쇼에 가깝긴 했지만, 이연복 셰프를 열심히 도운 김강우, 서은수, 허경환 역시 프로그램 재미 부분에서는 각각 제 몫을 했습니다

다만 '중국에서도 우리나라 짜장면이 먹힐까?'라는 콘셉트는 그야말로 이 프로그램 제목과 100% 부합하는 것이었는데,

이 콘셉트를 소진해버린 제작진이 다음 시즌에 어떤 신선한 반전 카드를 들고나올지가 우려되기도, 기대되기도 하는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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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시즌제 예능 프로그램들이 굉장히 많죠

헌데 그 프로그램들 대부분은 겉만 시즌제일뿐 막상 뚜껑을 열어보면 전작과 신작의 차이점이 크게 드러나 보이지도 않을뿐더러

업그레이드 되었다는 느낌이 전혀 들지 않습니다 .

결국 그 차이점을 직접적으로 체감하기 위해선 대중들의 관심도가 얼마인지를 살펴보면 될것인데 단적인 그 측정도구가 " 시청률 " 지표죠

적어도 시즌제란 이름을 내걸었다면 전작보단 더 높은 시청률을 기록해도 모자랄판에 되려 전작보다 더 추락한 모습을 보이기도 하거든요

" 현지에서 먹힐까 " 는 이런 시즌제 프로그램의 올바른 표본을 제대로 보여준 예능입니다

시즌1도 나름 신선한 느낌으로 출발했지만 얼핏 " 윤식당 " 을 모방했다는 느낌이 강했으며 그 꼬리표는 첫방부터 마지막회까지 따라 다녔

습니다 .

더불어 태국 현지의 음식들을 홍석천 셰프가 비스므레 따라 만들어 파는 느낌이 강했었는데 중요한건

이 프로그램의 주 소재인 " 태국 음식 " 에 대해 시청자들이 0.1% 의 관심도 없었다는거죠 .

이게 시즌1의 결정적 패배요인이라고 생각합니다 .

어차피 한국인들은 접하기도 어렵고 생소한 태국음식에 대해 애초부터 관심도가 떨어졌고 한국을 대표하여 나간 홍석천 셰프가

태국요리에 도전하여 태국인들에게 박한 평가를 받아도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지 , 자존심 상하거나 그런건 아니었거든요

하지만 시즌2는 전혀 달랐습니다

중화요리가 중국 본토 음식이긴 하나 국내에서도 서민들의 대중적 음식이기도 했고 오래 세월을 거쳐 한국인의 입맛에 맞게 변형되어져

사실상 한국의 대표 음식이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였으니까요

이런 한국의 대표 음식이 타국에서 평가를 받는 자체가 한국인들에겐 자존심이 걸린 문제이기도 했으며

과연 한국의 짜장면은 중국의 짜장면과는 어떻게 다른지 , 중국 본토 사람들은 한국의 음식이 입에 맞을지등등에 대한 관심이

그야말로 폭발하며 시청률 신세계를 적어 나가게 된것이죠

만약 시즌2가 시청률 폭망했다면 " 현지에서 먹힐까 " 라는 프로그램은 역사속으로 영원히 사라졌을겁니다

그러나 시즌2가 대 성공하며 " 윤식당 " 의 아류란 평가에서도 벗어나고 참신한 독립형 요리 예능으로 자리잡음으로써

시즌3가 만들어질것이 분명해 보이는데

과연 시즌3 제작팀은 현재의 이 상승세의 분위기를 어떻게 이끌어 나가게 될지 걱정 반 기대 반이군요

제 예상으론 시즌2처럼 한국인에게 익숙한 음식을 주 소재로 내세울것같고 ..그렇다면

중국에 이어 일본이지 않겠나 생각되네요

초밥이나 회 , 라면으로 가지 않겠습니까

하지만 역시나 자장면 , 짬뽕에 비하면 대중적 친밀도가 한단계 아래로 평가받는 음식들이라 시즌3의 앞날이 험난할듯 싶습니다

어쨋든 이번 < 현지반점 > 시즌2는 역대급 요리 예능 프로임에 분명했습니다 .

솔직히 타지인들의 음식 관심도에서만큼은 < 윤식당 > 을 뛰어넘을만큼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고 평가하고 싶으며

시즌2는 평생 소장용으로 간직해도 충분하겠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