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크로 vs. 테마 섹터 개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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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크로가 금리 유동성 환율 GDP 실업률 등등등을 종합 관찰해서 경제 전체의 흐름을 파악하는거라면요.

섹터 테마주 주도주 개별주에 집중하는 사람들은 매크로를 그다지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테마주 주도주 들은 현재 경제상황이 어떻건 모든걸 뚫고 오르는 강력한 힘이 있는건데요.

아무리 로켓처럼 솟아오르는 테마주들도 10년 정도에 한번씩 찾아온다는 경제 전체적 불황이 닥치면 달걀이 시멘트 벽에 부딪히듯 당연히 주춤하게 마련입니다.

헤지펀드들이 매크로 신경 안쓰고 테마주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꾸몄다가 불황와서 자산이 50% 정도로 줄어들면 고객들 자금인출하고 펀드 해체되고 매니져는 업계에서 퇴출되고 등등이 반복되어 왔죠.

지난 10여년간 아무리 테마주 위주로 좋은 수익냈더라도 한방에 가는수가 있기 때문에 아무리 종목 발굴의 귀재라도 매크로는 반드시 신경쓰고 있어야 하는데요.

최근에 재밌는 현상이 보입니다.

테마 섹터 개별주 집중하는 사람들이 매크로를 비웃습니다.

그렇게 세계 경제 몰락한다고 매크로 사람들이 떠들더니 주가 건재하네?

지금 주가가 조금 내려갔다고 하지만 나스닥은 여전히 13000 대에 머물고 있고요.

우리나라 부동산 거품 터진다 부동산 대출 위험하다고 그렇게 떠드는데 우리나라 은행주가 시원하게 오르고 있고요.

테마섹터맨들이 가장 중요하는것은 대세와 흐름입니다.

쉽게 말해서 "주가 멀쩡하던데?" 이 논리죠.

누가 일갈하더군요.

비관론자는 명예를 얻고 낙관론자는 부를 얻는다고.

기고만장함을 느꼈습니다.

미국은 계속 경제가 성장해서 실적이 더 좋아질것이고, 중국은 공산당이 경제 관리를 잘해서 별탈 없을것이고, 우리나라는 부동산 대란이니 9월 위기설이니 다 과장이고, 나는 2차전지 AI 반도체 화장품 가즈아.

개별주맨들은 앞으로 나스닥이 14000 재돌파하고 15000 마저 돌파한다고 추측하는걸까?

그런데 나스닥 운운하는것조차 이들에게는 매크로적인 구름잡는 얘기인거죠.

나스닥이 7000 으로 떨어져도 나의 엔디비아는 $1000 을 돌파할 수 있다는게 테마맨들의 신념이죠.

주도주 성장주만 쳐다보며 매크로 조롱하는 패기넘치는 투자자들 피눈물나는 날이 오지 않을까 합니다.

고장난 시계도 하루에 두번은 맞고, 인디언 기우제도 결국은 성공해서 비가 오기 마련이고, 양치기 소년이 늑대가 온다고 하면 결국은 늑대가 오고 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