굉장히 보기 힘든 드라마 입니다.
무거운 주제고, 전반적으로 우울하고 암울합니다.
매 영상 초반과 마지막에는 항상 경고하는 글귀가 올라옵니다.
사실 이토에서 추천받은 기묘한 이야기를 완주하고 무엇을 볼까하다가 별 생각없이 보게 된 드라마 였습니다.
10대가 주인공으로 나오는 영화나 드라마를 좋아하는 편이기도 하고, 가볍게 볼 생각이었는데
우와.. 엄청나게 무거운 이야기들이 나오더군요. 옛날 일들이 조금 떠올라서
꺼버리려했지만
이야기의 몰입도가 너무 좋아서.. 결국 시즌2까지 다 몰아보게 되었네요.
드라마를 보다 보면 어릴적 내가 했던 어리석은 짓들도 생각나게 되고,
그런 일들이 내 주위 사람들을 많이 힘들게 했을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드라마 속에서 벌어지는 일을 보면 자살은 정말 아주.. 나쁜 선택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끼면서도
삶 속에서 타인에 대해 배려없이 행동하고 말하는 것이 얼마나 나쁜 일인지를
이 드라마는 여주인공의 자살이라는 굉장히 극단적인 매개체를 통해서 알려주는 것 같습니다.
뭔가 ebs 같은 이야기를 했는데, 미드 자체는 제 말솜씨와는 다르게 따분하지 않고 굉장히 재밌습니다.
(웃기다, 유쾌하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아, 추리물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재밌게 보실 수 있을 겁니다.
모든 걸 설명해주지 않고 시청자에게 스스로 답을 찾아내게 하려는 의도가 보이고 전반적인 내용이 그러합니다
.
여주인공이 왜 죽었는지 보면 볼수록 궁금해지고, 드라마를 보면서 심지어 여주인공을 의심하는 순간까지 나오게 됩니다.
하지만
약간 아쉬운 점은 마지막에도 모든 걸 설명해주진 않는다는 거. 그게 또 묘미일 수도 있겠네요.
소설이 원작이던데, 소설도 한 번 읽어봐야겠네요.
넷플릭스 덕분에 요즘 좋은 영상들을 많이 보네요.
*주의*
정말 보기 힘든 장면들이 몇몇 군데 나옵니다. 자살, 성폭행 등이 사실적으로 묘사 되기 때문에 관련하여 아픔이 있으신 분들은
이 드라마를 보지 않으시는 걸 권장합니다. 영상 초반에도 항상 경고하는 내용이지만 실제로 생각하시는 것보다
더 보기 힘드실 수 있습니다. 저도 그런 것에 아픔을 다 회복한 줄 알고 보았지만 주인공한테 감정이입하면서 조금 힘들었습니다.
(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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