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10년전에 문피아에서 글 열심히 쓰다가 돈도 못 버는 이딴거에 왜이리 열중하나, 현자타임와서 접어버린 적이 있습니다.
비축분 포맷으로 날아가고 10연참, 5연참씩 막 때려도 결국 일일 베스트 2위가 최고니 기운도 빠지고 아무튼 진짜 옛날 일이네요.
그래서 요새 웹소설, 웹소설 해서 다시 시작해볼까하고 글 쓰는데 옛날이랑 달라도 너무 다르네요.
일단 다들 저질이다, 쓰레기다 욕하는 작품들이 엄청난 조회수와 함께 인기를 구사하고 있습니다.
거기에 댓글 다는 사람들이 현저하게 줄어서 글 쓰는 재미도 없구요.
예전에는 조회수가 적어도 댓글 달아주는 사람 한, 두 명 때문에 사명감을 가지고 썼었는데 요새 트렌드인지 몰라도 댓글 보기 진짜 힘드네요.
장르가 다양하다고 하는데 조아라에서 연재를 해보려고 보니 거의다 퓨전이 대셉니다.
야구를 좋아해서 야구로 끄적거릴려고 했는데 스포츠는 100위 중에 2개..;;
장르 소설이라지만 거의 레이드물? 이게 뭔지 잘 모르지만 아무튼 이런게 대세인거 같습니다.
조금씩 써봤는데 글마다 댓글 하나도 없고 조회수도 두 자리니 이걸 대체 무슨 재미로 쓰나, 생각이 듭니다.
예전에도 획일적이다, 양판소다 그래도 진짜 특이한 스타일도 많았던 걸로 기억합니다.
제가 한참 콩진호 놀이할때 1위하는 분이 무슨 일기 같은 스타일로 일상 생활만 쓰는 분이어서 못 잊거든요.
전업 작가할만한 자질도 아니고 취미로라도 해보려고 했는데 레이드물로 비축분 쌓아두고 한번에 훅 치고 나가는거 아니면 웹소설 쓰는 의미가 없는거 같아요.
웹소설 부흥기라고 하는데 글쎄요, 제 생각에는 10년, 15년 전에 비뢰도 나오고 극악서생, 가즈나이트, 퇴마록, 해리포터, 이영도 시리즈 물 나올때가 훨씬 더 재밌고 다양했던거 같습니다.
뭐, 나이 먹어서 추억 보정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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