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개인적으로 SF물에 환장하는 사람이라는걸 전제로 깔고 갈게요.
프린지, 13 웨어하우스, 히어로즈, X- File, 등등 수많은 SF 물을 보고 신작이 나오면 언제나 그랫듯이 기대반 흥분 반으로 설레는 사람입니다.
분류는 아마도 SF+공포물에 가깝다는 게 제 견해입니다.
미국의 어느 한 마을에서 한 아이가 실종되고, 실종된 아이를 찾을려는 어머니의 눈물어린 분투와 마을에 뜬금없이 나타난 머리를 삭발한 여자아이
그리고 그 나이또래의 아이들이 그랫듯 취향이 맞는 무리로 학창시절을 즐겁게 보내는 아이들
처음엔 실종된 아이의 엄마가 약간 발암캐릭터인가 하고 생각되었지만 회차가 진행되는 중에 그게 전혀 오버가 아니고 아이를 싫은 어머니의 분노와 깊은 슬픔이였다는걸 느꼈습니다.
스토리가 이렇게 흘러갈 것이다 하고 미드를 보기전에 예상은 되었습니다.
활발하고 무언가를 받아들이는데 편견같은게 아직 고착화 되지 않은 순수한 아이들의 행동이 이 미드의 스토리를 이끌면서 중심축이 될 것이다 하고 생각이 들었지만
의외로 아이들이 모든 것을 해결하는 해결사는 아니였습니다. 아이들이 스토리를 진행시키는 '중심축'은 맞지만 의외로 주변 인물들의 고군분투도 있었고,
자신들이 처한 상황을 마냥 부정적으로 받아들이고 고집을 피우면서 난동을 부리는 속칭, '발암' 캐릭터들이 의외로 없다는게 이 미드를 계속 이어보는데 중요한 이유가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SF와 아이들이 나오는 영화를 보면 늘 그렇듯이 모두가 하하하하 웃고 끝나는 해피엔딩이 될 것인지,
SF 미드를 보면 늘 그렇듯이 시즌1이 끝날때 쯤 엄청난 떡밥이나 반전을 주고 다음 시즌을 기다리게 할 것인지
마냥 기다리게 됩니다.
프린지 같은 SF물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Child hood 성격의 SF 미드를 보기가 약간 거북할수도, 꺼릴 수도 있겠지만 충분히 사랑으로 봐줄만 하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생각보다 고어틱한 장면은 많이 나오질 않지만, 죽어있는 시체, 사람이 죽는 상황이 아무래도 미드의 성격상 자주 나오는 편이니 그런 것에 민감하신 분들은 감안하고 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스토리를 진행시키는 아이들의 순수한 모습들과, 어른으로써 상황을 직접 부딫혀 나가는 성인들의 모습이 잘 어우러진 미드라고 생각합니다.
스포에 민감한 분들이 있을 수도 있고(저또한 스포에 민감한 편입니다), 뭐 리뷰 같은 걸로 치부해서 괜찮다라는 분들도 있겠지만
전체적인 요소를 고려해서 스포가 될만한 전체적인 스토리 진행방식이 어떻게 흘러가고 어떻게 흘러갈 것이다 라는건 다 빼버렸습니다.
몽환적인 ost 도 참 좋네요. 작품에 참 잘 어울린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SF물을 좋아하시는 매니아, 처음 도전하시는 분들이라면 과감히 이 미드를 권해주고 싶습니다.
실종아이의 엄마가 어디서 많이 봤다 싶은 배우였는데 알고보니 에일리언 4에 나온 '위노나 라이더' 였네요. 이제 좀 나이가 들었지만 그래도 미모는 여전한것 같습니다.
주변 지인들에게 킬링타임 용으로 시청을 권해 주었더니 다들 대략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걸 확인했습니다.
(어떠한 곳) 처음 온 '것들' 시즌2 확정!!!!!!!!!!!!!!!!!!!!!!! 우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
시즌2는 엔솔로지 형태가 아니라 시즌1에 등장했던 등장인물들이 그대로 나온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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