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번째 질문]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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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두번째 올린 질문 글입니다.

http://etorrent.co.kr/bbs/board.php?bo_table=torrent_qna2&wr_id=546767&sca=&sfl=mb_id%2C1&stx=ifinished

아내가 *이라크*에 있는 어떤 미군 장교랑 카톡을 하게 되었습니다.

아내에게서 들은 이야기를 적어보자면...

모르는 아이가 아내에게 카톡하기 원했고, 전화번호를 부탁했고 아내는 자기 전화번호를 가르쳐줘서 친구를 맺고 카톡을 시작했습니다.

아내는 처음에 호기심 많은 한국말이 서툰 외국 아이인 줄 알았는데 그가 이라크에 파병 중인 미군 장교인 것을 알게 됐습니다.

부대에서는 휴대폰을 쓸 수 없고, 은퇴하고 한국에 와서 정착할 예정이므로 카톡을 이용해 한국 친구를 사귀기 원한다고 했습니다.

휴대폰 없이 부대의 통제실(?)같은 곳에 있는 컴퓨터를 이용해 카톡을 한다고 했습니다.

자기는 한 달 후에 은퇴하는데, 은퇴하고 아들이랑 같이 한국에서 정착하고 싶다고 했습니다.

자기가 이라크에서 얼마나 고생하고 있는지 그의 어려웠던 과거사를 말해줬습니다.

그는 고아 출신이고 현재 장교이고 그의 아내는 몇 년전에 교통사고로 사망했고 십대인 아들은 미국에 있다고 했습니다.

아내는 그 사람을 불쌍히 여겼습니다.

대화는 아내가 한글로 문자하면 그 사람이 구글 번역기로 이해하고 자기가 하는 말도 영어로 타이핑 쳐서 구글 번역기로 번역한 것을 아내의 휴대폰으로 보냈습니다.

자기한테 이라크 정부로부터 받은 *금*이 좀 있는데 그걸 소포로 보내줄테니까 받아서 보관해달라, 한 달쯤 후에 우리 집으로 찾아오겠다, 정착하는 것을 도와달라고 했습니다.

아내는 받아주는건 어렵지 않다고 생각해서 이름과 주소와 전화번호를 카톡 문자로 가르쳐줬습니다.

그 미군 장교는 적십자 직원을 통해 어떤 업체에 그 상자를 맡겼고, 맡기면서 운송업체에게 카톡으로 아내와 연락할 것을 부탁했고, 그 장교가 우리에게 certificate of deposit 이라는 것을 카톡으로 보내줬습니다.

거기에는 국가, 이름, 전화번호, 주소 항목이 있었고 타이핑한 아내의 이름 등이 기입되어 있었습니다.

그 운송업체에서 소포 접수했다고  카톡으로 문자가 왔습니다.

그런데 요금이 너무 비쌌습니다.

익스프레스가 886만원. 스탠더드가 560만원. 이코노믹이 350만원이었습니다.

그 장교가 처음엔 분명히 그냥 받아주기만 하면 된다고 했었는데...

그리고 돈도 돈이지만, 제가 알아보니까 귀금속을 국제 소포로 주고받는 것은 불법이어서 아내가 미안하다고 하고 약속을 번복했습니다.

그 사람은 문제 없이 받을 수 있을 거라고 받아달라고 계속 부탁하고... 비용은 한국에 도착하면 자기가 다 갚겠다고 하고...

현재 그 운송업체에서 카톡으로 하는 말이...

적십자 직원이 맡기고 그냥 갔기 때문에 자기들은 누가 맡긴 건지 알 수 없다고...

연락처라고는 우리밖에 없고, 서류상으로는 아내가 맡기고 아내가 받는 형식이 되었습니다.

하루 늦어질 때마다 tax fee를 하루에 50$씩 내야 한다고 합니다.

1. 만약 그 장교가 진짜고 운송업체도 진짜라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돈 여유가 없지만, 350만원 도둑맞은 셈 치고 그냥 요금을 부쳐준다 해도 실제로 택배가 와서 통관에서 X-Ray 검사에 걸리면 아내가 밀수범이 되는 것 아닐까요?

2. 만약 그 장교도 가짜고 운송업체도 가짜라면... 그냥 무시해도 될까요?

3. 카카오톡 회사의 도움으로 정말 그 미군 장교 카톡 발신지가 이라크인지 알 수는 없을까요?

저는 고혈압 환자라 스트레스 받으면 안되는데 좀 힙듭니다.

부끄럽습니다만, 미련한 저희 부부를 좀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