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가끔 눈팅하러 오는 일반인입니다.
지금부터 쓰는 글은 지극히 주관적이며 자동차 아마추어 리뷰도 아닌 그냥 평범한 직장인의 후기로 적당히 방어적인 입장으로 봐주세요.
말리부 차량은 친형이 가솔린 모델을 가지고 있을 때부터 가끔씩 운전해보는 수준으로 지내면서 내이름으로 된 첫차를 뽑게 된 순간
말리부 디젤이 출시를 하였습니다.
많은 고민 끝에 예약을 하고 약 4개월 뒤에 차량을 인도 받게 됩니다. 그때가 2014년 9월 23일입니다.
이제 20여일만 있으면 인도 받은지 딱 2년째 되는 날입니다. 운전경력은 현재 24년이나 나이는 어립니다.
집에 차량이 많아서 굳이 내이름으로 된 차가 없어도 되어 늦게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88,888km 를 찍으면서 리뷰를 적습니다.
장단점 위주로 적은 뒤 제가 바라보는 점을 부각시켜 이야기 하겠습니다.
장점
1. 안정성(전복사고)
말리부 광고 중에서 가장 흥한 케이스가 컨테이너 박스 4개를 쌓아 올리는 영상이 아닐까 싶네요.
16톤을 차 위로 올려도 무너지지 않는 안정성을 확보한 영상을 보고 구매 결정을 하게 되었네요.
저는 어릴때부터 운전을 하였는데 사고란 본인의 잘못이 있어서 나는 경우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습니다.
사고가 났을 때 지금 내가 구매할 수 있는 역량 내에서 가장 안전한 차를 구매하려다 보니 구매 리스트에 말리부가 있었습니다.
2. 연비
많은 직장인들이라면 연비에 대하여 많은 의견이 있을 것입니다. 지금이야 저유가로 그다지 신경을 쓰지 않지만
구매할 당시만 해도 경유가 1500원대 가솔린은 1700원대 였습니다.
구매할 당시 3년안에 5만 이상을 타면 이득이라는 생각으로 구매를 하게 되었는데 그때 생각한 연비가 14km/L 였습니다.
전 연비운전에 대하여 신경을 쓰지 않고 운전을 하는 사람 중 한명이지만 시내/고속을 5:5 정도로 운전하는 저에게
항상 찍히는 연비는 16.5~17.5km/L 입니다. 그리고 지금은 2년만에 약 9만에 가까운 거리를 운행하였죠.
고속도로 진입 후 103km/h 로 크루즈 모드 주행시 24km/L 의 연비가 나오니 기름 걱정은 없습니다.
3. 묵직한 무게감
호불호가 갈리겠지만 말리부 디젤은 공차 중량은 1645kg 입니다. (소나타=k5 1520kg, A4 1680kg 등)
고속주행을 하면서 주변의 차량의 영향이 거의 없습니다. 미세한 떨림도 없이 주행이 가능합니다.
거진 160km/h 까지는 안정감 있게 달릴 수 있고 180km/h 부터는 주행 떨림이 핸들로 전달이 됩니다.
무겁다고 해서 반응이 느린것은 아닙니다.
4. 엔진과 미션
말리부 디젤을 설명할 때 이렇게 이야기를 합니다.
엔진은 독일제(오펠), 미션은 일본제(아이신), 차체는 미국제(설계), 옵션은 한국(내 외장제 및 옵션)
각 나라마다 장점을 모은 듯한 조합입니다.
단점
1. 엔진 소음
디젤엔진 소음은 한국디젤 엔진 차량보다는 적게 들리지만 어쨋든 소음에 민감한 분은 구매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구매를 할 때 많은 고민 중 하나였고 시승을 하면서 생각보다 적은 소음에 구매를 결정하게 되었으나 사람마다 취향이나
소음량이 다를 수 있으니 단점으로 꼽아 놓았습니다.
하지만 국내 디젤 차량 중에서는 소음이 적다고 이야기 할 수는 있습니다.
2. 실내 공간
많은 분들이 공감하는 부분 중 하나로 엔진소음이 아니라면 공간의 협소성으로 말리부를 제외하신 분들이 많을 거라 생각합니다.
현재 나오는 아반테 모델보다 공간이 협소하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운전을 할 때 운전석 뒤쪽에는 옛날 준중형 차량의 실내크기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3. 차량 무게의 비율이 앞쪽으로 많이 쏠려 있습니다.
가솔린 모델에 디젤 엔진을 얹은 모델로 무게중심이 생각보다 앞쪽으로 쏠려 있어 고속 주행 시 커브에 민감하게 반응을 합니다.
코너에서 진입 속도를 줄이고 중간쯤 돌았을 때 엑셀을 밟으면 생각보다 잘 빠져 나와서 익숙해지면 큰 단점은 아닌듯 합니다.
단 좌우 밸런스는 아주 좋아서 160km/h로 달리다 급 브레이크를 밟아도 비틀림 없이 그대로 정차를 합니다.
4. 실내 수납공간
센터페시아의 수납공간이 없는 관계로 간단한 소지품은 컵홀더에 다 넣을 수 밖에 없어 비효율적입니다.
대신 마이링크(모니터) 뒤쪽으로 수납공간이 있어서 깔끔하게 정리 하시는 분은 더 좋아 하실 수 있겠네요.
5. 대우차
어른들은 대부분 대우차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이 많이 가지고 있으며 그 반영의 결과가 중고시장에서의 가격방어선이 낮습니다.
메이커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이 적지 않은것 같아서 5번째로 올리네요.
후기의 결론
이정도 값으로 이런차를 가질 수 있다는 것에 후회가 없습니다.
직장인으로 영업이나 장거리 출퇴근으로 사용하시기에 안전하고 연비 좋은 말리부디젤만한 차가 없는거 같네요.
위에서 이야기 했듯이 독일엔진에 일본미션 그것을 받쳐주는 미국차체에 안락한 한국옵션질을 한 차량
지금 중고로 차량을 구매한다면 비용에 따라 다르겠지만 2000만원 이하에서 중형차를 구매한다면 말리부 디젤을 추천합니다.
이상 허접한 리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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