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경우 번호이동이 아닌 신규 개통 후 에이징한 사례입니다.
개통전에 가계 전체 통신비용을 계산해 보니 결합상품에 묶여 있는 기존 회선을
최소 요금제로 유지하고 에넥스 신규 회선을 실사용 하는 것이 비용면에서
유리하다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그래서 신규 개통 후에 에이징으로 기존 번호를 에넥스에서 사용할 생각으로 신청했습니다.
제가 사용중인 요금제는 A6000 이란 요금제인데
3G 요금제이고,
기본료 6,000원,
통화 230분(영상30 포함),
문자 100,
데이터 500메가,
무약정 요금제입니다.
부가세까지 포함하면 토탈 6,600원이 되겠죠.
기존에는 SKT에서 무약정 기본요금제 + 데이터 500 해서 매달 약 24,000원씩 납부했는데
알뜰폰으로 옮기면서 혜택이 더 많아지고 훨씬 저렴해 졌습니다.
대신에 이 요금제의 경우 초과된 데이터에 대한 과금을 조심하셔야 합니다.
SKT처럼 데이터 소진시 자동 차단되지 않기 때문에
초과시 1MB당 51.2원의 요금을 내야 합니다.
그래서 에넥스 앱을 통해 수시로 무료 사용량을 체크하시고
안드로이드의 데이터 설정에서 데이터 한도도 설정해 놓고 쓰시길 권장합니다.
저처럼 아이폰을 쓰신다면 에넥스 앱도 없고 데이터 제한 기능도 없기 때문에
특히나 신경을 더 써주셔야 합니다.
자동차단은 안되지만 무선데이터 차단 부가서비스가 있으니
초과과금이 적용되기 전에 해당 서비스를 신청하시면 됩니다.
개통까지 소요기간은 신규라서 그런지 빠른 편이었습니다.
2월 28일 인터넷에서 미리 신청서를 작성
2월 29일 우체국 방문해서 사인 및 최종 접수
3월 03일 msafer.or.kr에서 개통 문자 수신
3월 04일 우체국 택배로 유심 수령
신청자가 많아 우체국에서 오래 기다려야 한다는 소문이 많아
저는 아예 아침 9시에 우체국 열자마자 들어가서 접수했습니다.
참고로 15일(화)부터는 A6000요금제도 우체국 방문 없이
인터넷으로 접수 가능하다고 하니 이제 우체국에서
줄 서는 일은 없어질 것 같네요.
아, 그리고 가입비 및 유심비 없습니다.
여기까지가 신규 개통 과정이었고요.
에이징은 조금 오래 걸리고 답답했습니다.
제 번호가 좀 특이한 케이스였던 점도 있고
하필 당시에 가입 중단 및 시스템 점검으로
고객센터와 통화하는데 참 애 많이 먹었습니다.
에이징 자체도 처음 해보는 거라 소통에도 좀 문제가 있었어요.
저의 에이징 과정을 일자별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A 회선 : SKT 회선
B 회선 : 에넥스 신규 회선
3월 05일 에넥스측에서 A 회선의 번호가 KT원배정 번호고 A, B회선 명의가 같으면
에이징 가능하니 A 회선을 해지 후 다시 문의달라고 함.
3월 07일 SKT에 A회선 해지 요청 후 에넥스에 다시 에이징 요청했으나
A회선의 번호가 조회되지 않는다며 전산부서에 문의 후 알려주겠다고 함.
3월 09일 에넥스측에서 KT에 알아본 결과 2012년 SKT로 번호 이동 한 후 기간이 오래되어
명의자의 정보가 삭제되었기 때문에 에이징이 불가능하다고 함.
상담원이 해지한 SK 회선을 되살려서 번호이동을 제안했으나
이미 시일이 지나 복구가 안돼 확인 후 다시 연락준다고 함.
3월 11일 에넥스측에서 KT번호연결 서비스 가입을 신청.
번호연결 서비스를 바로 해지후 에이징 하니 성공.
결국 번호연결 서비스로 에이징 성공했습니다.
검색해보니 에이징 과정에 거의 필수적인 절차더군요.
처음 상담원이 이런 사실을 알았더라면 일주일내내 고생하는 일은 없었을텐데...
혹시라도 저처럼 조회가 안되서 불가능하다고 한다면
꼭 번호연결 서비스를 시도해보라고 해보세요.
모든 상담원이 에이징 절차에 밝은 것이 아닌가 봅니다.
이상 저의 에넥스 개통 및 에이징 후기였고요.
통화품질을 조금 덧붙이자면 KT, SKT, 에넥스 고객센터와 통화하면서 간혹 통화가 끊기곤 했습니다.
통신사 문제인지 제 아이폰의 문제인지는 아직 잘 모르기 때문에
섣불리 판단하기에는 이르고 좀 더 써봐야 알 것 같습니다.
근데 원채 통화량이 적고 요금이 너무 저렴해서 통신사 문제라도 계속 쓸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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