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L 감독 "웨스트브룩-베벌리 선발 기용? 아직 정해진 건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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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 감독이 웨스트브룩과 베벌리의 공존에 대해 짚었다.

LA 레이커스의 다빈 햄 감독은 7일(이하 한국시간) 팀 시설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했다.

레이커스는 최근 테일런 호튼-터커와 스탠리 존슨을 내주고 베테랑 가드 패트릭 베벌리를 영입하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뛰어난 수비와 악착같은 허슬 플레이가 강점인 베벌리는 레이커스의 가려운 곳을 긁어줄 영입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우려도 존재했다.

레이커스에는 베벌리와 리그 최고의 앙숙으로 불리는 러셀 웨스트브룩이 있다. 

베벌리는 과거 웨스트브룩에게 과격한 플레이로 부상을 입힌 바 있고, 둘은 코트에서 만날 때마다 으르렁대는 사이가 됐다. 

과연 두 선수가 같은 팀에서 공존할 수 있을지에 대해 많은 이가 의문을 보냈다. 

웨스트브룩의 트레이드 협상이 더 속도를 낼 것이라는 이야기도 나왔다.

그러나 같은 팀이 된 두 선수는 빠르게 그동안의 악감정을 정리하고 화해 무드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이날 두 선수는 레이커스의 훈련 시설에 같이 나타나 한층 가까워진 모습을 공개했다.

'TNT'는 웨스트브룩과 베벌리가 웃으면서 대화를 나누는 사진을 공개했다. 

또한 베벌리가 인터뷰에 임하면서 땀이 흐르자 웨스트브룩이 수건을 건네주는 장면이 포착되기도 했다.

이번 시즌부터 레이커스의 사령탑이 된 다빈 햄 감독은 훈련하면서 처음 만난 두 선수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햄 감독은 우선 웨스트브룩과 만남에 대해 "러셀 웨스트브룩과 나 사이에 모든 것이 명확하고 확실했다. 그는 첫날부터 즐거웠다. 양방향으로 의사소통은 훌륭했다. 웨스트브룩과 함께 성공하길 기다린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어 "패트릭 베벌리는 우리 팀의 멋진 신입생이 될 것이다. 그의 투지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들었다. 베벌리는 팀에 있으면서 젊은 선수들에게 필요한 말을 전할 것이다. 그가 가져오는 책임감이 핵심"이라고 베벌리에 관해 이야기했다.

지난 시즌 레이커스는 수비 문제로 시즌 내내 어려움을 겪었다. 

웨스트브룩 또한 팀 수비력 저하에 일조한 선수 중 한 명이었다. 

이에 햄 감독은 웨스트브룩과 베벌리가 공존하기 위한 키워드로 수비를 꼽았다.

햄 감독은 "웨스트브룩과 베벌리가 분명히 수비가 된다면 같이 스타팅 라인업으로 나설 수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아직 정해진 사실은 없다. 켄드릭 넌과 오스틴 리브스가 훈련 과정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고, 치열한 자리 경쟁이 펼쳐질 것"이라고 말했다.

최고 앙숙이었던 베벌리와 웨스트브룩의 공존은 이번 시즌 NBA를 보는 가장 큰 재미 중 하나일 것이다. 

두 선수가 시즌이 끝날 때 어떤 표정을 짓고 있을까?

https://sports.news.naver.com/news?oid=398&aid=0000060334

트레이드 해야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