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재림 감독은 전 영화인 '관상'과 '우아한 세계'를 연출하신 분입니다.
저는 영화가 개봉할 때 감독이 누구냐에 따라 영화관에 봐야겠다 라는 생각을 합니다.
솔직히 지금까지 한재림 감독의 영화는 무언가 병맛스러우면서도 고품격 있는 영화 연출을 시도하는 감독이라 집에서 킬링타임으로 보는 영화라고 생각해서 더 킹을 나중에 티비로 봐야겠다 생각했는데요.
하지만 우연히 영화관에서 더 킹을 보고나서 너무나 놀랐습니다.
도입부분은 조인성의 보이스 오버로 시작되어 이야기가 시작 되는데, 대부분 "이게 뭐야?!" 라고 시작할 것입니다. 조금 클리셰한 부분이 있죠.
하지만 영화 중반부에 들면서 연속 몽타주로 빠르게 진행되어 어느세 영화에 몰입하게 됩니다.
그리고 한재림 감독의 특출난 편집 방법이 정말 단순하면서도 기발하게 편집을 하여 영화를 보는데 집중하게 만들더라고여.
솔직히 저는 정우성이 나와서, 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연기가 하나같이 '아수라'나 '빠담빠담'등 다 똑같은 연기를 하는것 같아 선호하는 배우가 아니라 보지 않으려 했습니다.
물론 이번 더 킹에도 똑같았습니다. 하지만 더 킹의 정우성은 정말 이 영화와 어울린 역할이었습니다.
저처럼 생각하신 분이 있다면 정우성을 보고 후회하자 않을것 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맘에 들었던 것은 민주주의라는 현실을 직설적으로 표현한 것이 너무나 맘에 들었습니다.
이 영화를 보신 분은 그 닭이 나왔을 때 피식하지 않았을까 생각 합니다.
하지만 아쉬운 점이, 너무나 이상적인 이야기를 표현해서 관객으로 받아지는 것은 약간의 판타지물로 받아들이는 점과, 현실성을 가볍게 만든것이 저에게 있어서 약간 아쉬웠던 영화였습니다.
소재와 주제는 재밌었지만 무언가 좀더 진중하고 신세계처럼 사회에 어두움울 더욱 부각 시켰다면 최고의 느와르 영화가 되지 않았을까란 생각이 드네요.
그러나 이 역시 한재림 감독만의 연출이고 개성이기에 만들어졌다고 생각합니다.
관상을 보고 역시 한재림이다 생각했는데 이번 더 킹을 보고난 후 윾시 한재림이다 외쳤습니다.
오랜만에 재미난 영화를 봐서 행복했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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