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볶이 맛집을 검색하던 중, 가장 후기가 많고 평도 좋아
주말을 맞이하여 의왕 내손동에 있는 철이네를 방문하였다.
방문한 적이 있는 지인이 주차가 까다롭다고 평가한 것처럼 철이네는 주차부터 곤욕이었다.
그 동네를 몇 바퀴를 돌다가 간신히 빈자리가 생겨서 주차를 할 수 있었다.
철이네의 첫인상은 어느 동네에서 쉽게 볼 수 있는 흔하디흔한 분식집의 느낌이었다.
가게 벽면에는 빼곡하게 손님들의 방명록(?)이 작성되어 있다.
재미있던 점은 삐뚤삐뚤한 손글씨가 많았는데 메모의 내용이나 글씨체를 미뤄보면
철이네를 방문하는 사람들의 연령대가 꽤나 어리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전체적으로 가격대는 평이한 수준이다.
1인 세트인 철이세트가 있어 다양한 분식들을 즐기고 싶을 때 주문하면 좋다.
떡볶이와 순대, 튀김 3개 그리고 삶은 계란이 나오는 철이세트 2인분을 주문하였다.
(철이세트는 순대나 떡볶이의 양을 조절 가능하다.)
철이네는 SBS 생활의 달인에 방영했을 당시에는 여자 사장님이 운영을 하고 있었는데
현재는 아들이 운영을 하고 있는 듯하다. 장사가 잘 되는 곳답게 재료의 회전율이 좋아서
떡볶이의 상태나 튀김의 빛깔이 먹음직스러웠다.
요새 금값이라는 오징어 다리 튀김, 단호박, 고구마, 야채튀김, 만두로 구성이 되어있다.
기름의 관리를 신경을 써서 그런지 바삭하면서 재료들도 나쁘지 않았다.
(전날 뭐 유명 프랜차이즈 떡볶이집 오징어튀김에서 구린내가 났던 것을 생각하면 철이네는 괜찮았다.)
순대는 특유의 돼지 잡내를 잡느냐에 따라 맛이 달라지는데, 향신료를 사용하여 누린내를 잡았다.
순대에서 나는 냄새는 마치 베트남 쌀국수의 향과 비슷하다. 순대 속은 쫄깃해서 괜찮았다.
양파를 넣어 단 맛을 강조한 철이네 떡볶이는 달달하면서 끝에는 매운맛이 나는 떡볶이로
처음 만든 떡볶이를 먹어서 그런지 전체적으로 간이 제대로 베인 느낌이 들지 않아 아쉬웠다.
다른 부가 재료들은 괜찮았는데
떡볶이는 살짝 기대에 미치지 못한 느낌
이었다.
그렇다고 맛없어 먹기 곤란한 정도는 아니어서 오늘도 깨끗하게 클리어!
SBS 생활의 달인 1% 떡볶이 의왕 철이네 전체적인 평가
유명한 곳답게 재료의 회전율이 좋아서 떡볶이의 상태나 튀김의 상태 모두 괜찮았다.
전체적인 맛을 표현을 하자면,
학교 앞에서 파는 관리 잘한 떡볶이 집의 느낌
?
내가 좋아하는 부평 모녀떡볶이나 부천대 앞 엉터리분식, 시흥동 걸레만두같이
의왕 철이네만의 개성이 느껴지지 않는다.
주차하기 아주 어려우면서 대중교통으로 접근도 그리 좋지 않은 편이라
먼 곳에서 찾아가는 건 그리 추천을 하고 싶지는 않다.
(근처라면 찾아가면 나쁘지 않을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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