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고양이들 주식은 뭘까요? 추석때 걱정돼요

도시라면 아마 쓰레기를 뒤질것같아요. 집에가다보면 쓰레기 놔두는곳에 보이더라고요.
건강은 글만 보고는 잘 모르겠네요. 길고양이들은 항상 안쓰럽죠.
고양이들한테도 부디 따뜻한 명절이 됐음 좋겠네요.

주식이라고 할 게 닥치는 대로 먹습니다...

휴지나 과일껍질까지 먹는 거 봤다고 하는 것도 있으니까요.

심지어 김치 버린 거까지 먹던 경우도 있죠(이 고양인 그래도 주인만나서 잘 지내고 있지만..이 버릇이 남아서
집에서 가끔 김치를 먹는 통에 세상에 이런 일이...까지 나왔죠...

수의사에게 가니 당연히 김치는 고양이 몸에 나쁘다고 하여 김치를 조금씩만 주되, 사료랑 섞여먹이며 수량
을 줄이라고 하더군요...)

그냥 쓰레기 뒤져 먹어요. 음식물, 국물같은거 닦아낸 휴지도 먹고요

심한경우에는 흙도 먹는다고 합니다

김치먹는 짤 본듯하네요 ㅎ

길냥이들은 야생동물입니다.
아무리 도시라 하더라도 쥐가 있고 곤충이 있고 그외 먹이사슬이 존재합니다.

그리고 그중 길냥이들은 대형견(유기견) 바로 다음의 최상위 포식자구요

집근처에 없던 길냥이가 유입되어 돌아다니는 걸 몇 번 보고 그냥 지나치다
바닥에 떨어져죽은 매미 주워먹는거 보고 사료 챙겨줬습니다. 저도 고양이를
기르고 있어서.

근처에 음식점도 없고 한적한 곳이라 먹을만한 게 없는지 곧 사라졌지만


길에서 사는 고양이는 대부분 2~3년도 채 못채우고 죽습니다. 길거리는
고양이에게 적합한 환경도 아니고 야생도 아니라서. 주워먹는 음식도
대부분 사람 먹다 버린거니 고양이가 먹기엔 염분이 너무 강합니다.
신장이 망가지죠. 물도 궁합니다. 탈 안 날 물 어디 구할 데가 흔치 않습니다.
썩은 물, 오폐수지. 길고양이 자체가 사람이 만든 참극입니다. 유기견도
마찬가지. 거둬주진 못하더라도 어차피 제 명도 못채우는 짧은 생 괴롭게
살다 가는거 뻔히 아는데 굶주림 정도는 덜어주는게 측은지심 가진 사람 된
도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