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순위

아스톤 빌라 0 : 4 첼시

이번 시즌 양팀의 운명은 이미 거의 정해진 상태라 큰 의미는 없는 경기였습니다.

히딩크가 미아자, 바바, 로프터스-치크, 케네디, 클라크-솔터 등 어린 선수들에게 출장시간을 줬고,

교체로 첫 출전한 파투가 페널티킥을 성공시켰다는 것 정도.

그보다는 경기 내내 구단에 대한 아스톤 빌라 팬들의 항의가 이어진 게 더 주목을 끌었던 경기.

웨스트햄  2 : 2  크리스탈 팔레스

챔스 진출권을 노리는 웨스트햄으로서는 뼈아픈 경기였습니다.

2-1로 앞서면서 경기를 유리하게 이끌고 있던 상황에서 미드필더인 코야테가 퇴장. (약간 오심성..)

그 바람에 동점골을 허용하고 말았네요.

수정궁은 숫적 우세에도 불구하고 무승부에 그쳐 무승 행진을 이어가서 노리치에게도 쫓기는 신세가 됐네요.

본머스  0 : 4  맨시티

맨시티가 시작하자마자 골 폭죽을 쏴대면서 오랫만에 원정에서 시원하게 이겼네요.

전반 20분만에 세골이나 넣었습니다.

그동안 부상으로 줄줄이 선수들이 나가 떨어졌는데, 케빈 드브라이너가 돌아온 게 큰 도움이 될 듯.

본머스는 이미 승점을 38점이나 벌어 거의 안정권에 이르면서 군기가 빠진 듯..

노리치시티  3 : 2  뉴카슬

뉴카슬은 큰일 났습니다.

강등권 싸움을 벌이는 두 팀이 맞붙어서 관심을 끄는 경기였는데,

계속 서로 한골씩 주고 받으며 피 튀기게 진행되다가 비기는가 싶더니만,, 인저리 타임에 노리치가 결승골을 넣고 이겨버렸거든요.

노리치는 무너질 듯 하다가도 살아나는 게 좀 신기한 팀인데, 어쨌건 강등 경쟁에서 상당히 유리한 위치를 선점했습니다.

취임 후 1무 2패를 기록중인 베니테즈로서는 그나마 미트로비치가 골 좀 넣기 시작했다는 게 위안거리.

스토크  2 : 2  스완지시티

스토크가 먼저 2골을 넣고 쉽게 이기는 분위기였으나, 방심하다가 후반에 거푸 2골을 내주고 비기고 말았네요.

스토크는 지난 A매치에서 부상으로 시즌 아웃된 버틀랜드 대신에 후보 골키퍼를 내보냈는데,

실점 장면들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여줌.

한편, 스완지는 이날 경기로 승점 37점에 도달해서 이제는 강등 걱정 크게 안해도 될 듯..

아스날  4 : 0  와트포드

아스날이 와트포드를 상대로 FA컵 패배를 설욕했습니다.

이 경기 이전에 벵거는 '이번 시즌은 이미 망했어요~' 라는 식으로 인터뷰한 외질을 공개적으로 비판했는데,

그 덕인지, 선수들이 부담이 없어서인지, 아니면 이미 FA컵에 관심이 가있는 와트포드 때문인지...

이와비의 득점 행진이 이어지면서 오랫만에 시원하게 이겼네요.

선더랜드  0 : 0  웨스트 브롬

강등 경쟁중인 선더랜드도 또다시 무를 캤습니다. 4연무;;;

시즌 말이라 동기 부여가 결여된 웨스트 브롬을 불러 우세한 경기를 펼치고도 결정력이 떨어졌던 게 컸지요.

노리치가 도망가는 바람에.. 이거 진짜로 뉴카슬과 손 잡고 내려가는 분위기가 형성되나요?

리버풀  1 : 1  토트넘

전반에는 리버풀, 후반에는 토트넘이 약간 우세한 경기였지요.

쿠티뉴와 케인이 주고 받아 1:1 로 끝났지만, 양 팀 처지를 생각하면 모두 불만족스러운 결과였을 듯..

특히나, 선두인 레스터를 따라가던 포체티노로서는 상당히 아쉬웠나 보더군요. 경기 후 땅을 두드리던데..

근데, 일전에도 말했지만, 토트넘은 1위인 레스터보다는 3위인 아스날을 더 신경써야 할 듯...

레스터시티  1 : 0  사우스햄튼

레스터가 또 다시 1:0 승리를 거뒀지요. 벌써 4경기 연속이네요. ㅎㅎ

요즘 레스터는 수비하는 데 재미붙인 듯;;

이로써 2위인 토트넘과의 승차를 7점으로 벌어졌고, 우승 가능성이 한층 더 높아졌습니다.

또한, 이 날은 레스터 구단주인 비차이의 생일이어서 구단주는 구장을 찾은 팬들에게 맥주(물)와 도너츠를 선물로..

그리고 팬들은 플래카드를 내걸고, 경기중 구단주 이름을 연호했다고...

맨유  1 : 0  에버튼

맨유가 홈에서 꾸역승을 거두며 4위인 맨시티를 바짝 압박하고 들어갔습니다.

경기력 자체는 크게 좋은 건 아니었지만, 맨유의 어린 선수들이 꾸준히 출장하면서 어느정도 해주고 있는 건 인상적이네요.

하여간 반할은 묘한 감독입니다.

반면, 에버튼의 마르티네즈는 계속 자리를 지킬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주특기인 FA컵에는 4강에 진출했지만, 리그 성적이 원체 별로라..